Second Interview with 오건호

* 티와이 스포츠 졸업생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 인터뷰 오건호편

프로필

학력

•2010-2013 John Paul College

•2015~ 현재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경력

•2008-2014 호주 신태용 축구학교

•2009~2014 John Paul College Football Team

•2013~2014 Captain of the team

•2013 Player of the year award

•2014 Metropolitan East U-19

•2015~ 서울대학교 축구부

자격증

•2014 KFA D급 지도자 자격증

•2017 2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안녕하세요'

Q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08년에 신태용 축구학교에 입학 해 초등학교 6학년 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7년간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2014년에 졸업을 한 오건호 입니다. 유학 생활을 마친 후 현재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하여 매우 유쾌하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보다는 학업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선수 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웃음)

Q 평소 성격이 어떤가요

A 분위기를 많이 타는 편입니다. 한 가지 일에 몰두 할 때는 잘 하다가도 무언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돌아설 때가 있어요. 성격이 즉흥적이다 보니 잘 맞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공존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습니다 (하하)

Q 현재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나요

A 현재는 여느 대학생들처럼 평범한 대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강의 시간 외에는 축구부 훈련, 동아리 활동, 교육봉사 그리고 여행 등 대학생일 때 누릴 수 있는 것 들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웃음) 이번 방학에는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무려 66시간 동안 연수를 받았습니다. 군대는 언제 가야할까요 (탄식)

'서울대학교'

Q 서울대는 어떻게 들어갔나요

A 서울대입구역에서 5511번 버스를.. 죄송합니다(웃음) 사실 호주로 유학을 떠나게 된 것도 국내에는 축구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축구만 하는 건 반대하셨고, 제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축구 선수의 생명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 호주에서의 유학 생활을 마친 후에도 공부와 축구를 병행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니라는걸 알았기 때문에 어릴 때(중2) 부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 후에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세부적인 목표로 재구성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서울대학교 입학에 필요한 것들을 순차적으로 이뤄냈고, 좋은 결과를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Q 대학에 가서 이런저런 경을 하는데 있어서, 축구를 했다는 경험과 영어를 할 수 있는 게 도움이 됐나요?

A 대학에 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다 보면 축구 이야기는 꼭 나오는 것 같아요 (웃음) 일단 중, 고등학교 시절에 축구를 했다고 하면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구요 (웃음) 음 영어는 ‘도움이 됐다’ 보다는 오히려 '못했으면 큰 일 났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요 (웃음) 요즘 학생들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주위의 전래를 보면 저 같은 엘리트 운동 선수에게는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건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대학 생활 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오건호의 인생 그리고 호주'

Q 호주에서 생활을 얘기해주세요

A 솔직히 말하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호주에서의 생활하면서 지겨운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업과 운동 똑같은 생활이 반복 됐고, 지겨울 수 밖에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주어진 그 지겨운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따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느냐 이루지 못하느냐가 결정 된다면, 그 지겨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길로 이끌어주신 부모님과 지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웃음) 그래도 한국에서 학창시절에 보내는 시간 보다는 나았을 수도 있겠네요(웃음)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과 운동선수들한테 한 소리 들을 수도 있겠네요..ㅎ)

Q 학창시절을 호주에서 보내며 공부를 한 것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대학을 진학 했을 경우 보다 좋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하나요

A 음 분명한 메리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열심히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축구와 공부를 병행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지 않은 반면 호주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고, 이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여 소위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을 가기에는 아직 제도적으로 결점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티와이 스포츠 아부아부)

'오건호의 미래'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돼나요

A 단기적인 계획은 제가 지금 피로 골절로 훈련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부상이 회복되면 재활을 열심히 해서 올해, 그리고 내년은 운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군대 얘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카투사 지원도 해보고, 체육 조교병도 지원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잘 마치고 난 후에는 대학원 입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어떤 일을 할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어떤 일을 하던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까요 (웃음)

Q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A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웃음) 행복의 기준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음 그냥 먹고 살만큼 벌어서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웃음) 그게 제일 어려운 건가요? 그래도 소비를 해야 인생을 살고, 또 행복하게 사는 일부분이니까요. 제가 잘 하고 좋아하는 것들 하면서 살면 그게 행복 아닐까요 (웃음) 그리고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 은혜를 갚으며 살고 싶습니다.

'오건호에게 OOO란'

Q 본인에게 호주란

A 제2의 고향이죠 (웃음) 제 인생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니까요(웃음) 저의 거의 모든 학창시절을 보내기도 했구요. 어떻게 보면 어렵고 힘들었지만, 하고 싶은 축구를 하면서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으니까.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Q 본인에게 축구란

A 축구는 제 친구죠(웃음) 평생을 함께할 친구? 앞으로도 축구와 멀어지지는 않을 거 같거든요 (웃음)

Q 본인에게 신태용이란

A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님 이시죠 뭐 (ㅋㅋㅋㅋㅋㅋ) 처음 호주에 갔을 때는 사실 이렇게 대단하신 분 인줄 몰랐어요. 정말 솔직히 말하면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ㅋㅋㅋㅋㅋ) 더 잘 배웠어야 하는데.... 그래도 사랑합니다 (하트)

'마무리'

Q 여자친구 어디가 좋나요

A 이런 질문도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똑같지 않나요? 그냥 좋은 거죠 뭐

Q 다음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에 대한 힌트 좀 주세요

A 음 호주에 있을 때나 졸업한 후 한국에 들어와 서나 한결같이 자신이 재미있는지 아는 형이 에요 (웃음) 지금은 한국 최고의 체육 대학의 휴학생이죠 그리고 현재 신촌 최고의 훈남 알바생으로 일 하고 있는 줄 아는 형 입니다 (웃음) 얼마전에 만났는데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고요 그 이유는 인터뷰에 담아주세요(웃음)

Q 인터뷰가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A 벌써 끝이 났네요. 1박2일 동안 인터뷰가 진행 됐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인터뷰에 임했네요 (웃음) 너무 재미있었어요! 질문하느라 고생해 주신 H님께 감사하고 저를 지목해 주신 강이병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웃음)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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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의 말:

두 번째 인터뷰가 끝이 났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도 첫 인터뷰 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점점 더 나은 퀄리티의 글을 게시 할 수 있도록 부단히 신경쓰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인터뷰 주인공은 2017.8.23 00:00 AM 에 공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