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동네 언니의
식욕자극 프로젝트
-
FOOD 101

Thirteenth Interview with 유석경

  • H
  • 2017년 11월 5일
  • 6분 분량

*티와이 스포츠 졸업생 릴레이 인터뷰

열세 번째 인터뷰 유석경

*프로필

학력

•군산 문화초등학교

•John Paul College

•부산 부경고등학교

•경력

•2008 ~ 2010 군산 문화초등학교 축구부

•2010 ~ 2015 호주 신태용 축구학교

•2014 ~ Metropolitan East U-15

•2016 ~ 부산 부경고등학교 축구부

•2017 ~ SC Fortuna Köln U-19

이력/ 수상

•2014 ~ Player Of The Year Award

'안녕하세요'

Q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티와이 스포츠에서 초등학교 5학년 부터 고등학교 1학년 까지 6년간 유학 생활을 마치고 부경고등학교에 재학하다가 지금은 독일에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티와이 스포츠 마스코트입니다(웃음)

Q 평소 성격이 어떤가요

A 저는 제 성격을 아주 착하고 예의가 바른쪽으로 알고있는데,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지 않더라구요(웃음) 사실 저는 적당히 활발하고 먼저, 잘 다가가지 않는 성격입니다. 친해지면 편하게 X라이 같은 모습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친해지는 성격이에요. 아 그리고 옛날에는 불 같은 성격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나요

A 저는 현재 독일에서 유소년의 마지막 연령대인 19세 서부 분데스리가에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 평일 오전에는 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가정적인 남자들이 하는 모든 집안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독일'

Q 독일에는 어떻게 가게 됐나요

A 일단 부경고등학교에서 축구를 할 때부터 저는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계속 축구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 후 외국으로 나갈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을 통해 독일에 대해서 정보를 얻고 호주에서 지냈던 선배와 같이 독일로 갔습니다. 2016년 12월에 독일로 넘어와 Hennef 05 19세 2부 리그 팀 테스트를 보러 왔었는데, 비자랑 어학원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생일이 지나고 독일로 넘어왔습니다. 당시에 이미 Hennef 05 19세 팀 테스트에 합격한 상태였지만, 2부 리그 팀 중에서 분데스리가로 승격을 할 수 있는 팀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Fortuna Koeln 19세 팀 테스트를 4월 중순에 봤습니다. 사실 바로 독일로 넘어와 유소년 분데스리가 팀에서 뛴다는 게 어렵다는 얘기가 많아서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다른 팀들도 알아보다가 7월 초에 합격이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그때부터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소속 되어 있는 팀이고, 어떻게 입단했나요

A 저는 에이전트를 통해 지금 팀에 입단하였습니다.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또 그 외에 비자, 선수등록 서류 등등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독일에 와서 바로 분데스리가에 선수등록 하는 게 많이 까다로워서 못 들어갈 뻔 했습니다. 에이전트가 이탈리아&독일 사람이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제 선수 기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때 티와이 스포츠 장근기 실장님 덕분에 일이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쌤 정말 사랑합니다(하트하트) 그리고 제 팀은 작년 19세 서부 2부 리그 쪽에서 1위 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후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을 하며 이번 년도에 서부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팀입니다. 승격한 팀이라서 그런지 기존 분데스리가 팀들보다는 실력이 조금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팀이 약하다고는 생각이 안 드네요(웃음) 아 그리고 팀 동료들은 독일에서 태어났기는 했지만, 14개 다른 국가의 선수들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Q 한국과 호주 그리고 독일 세 나라에서 축구를 했는데 어떤가요

A 음 세 나라에서 축구를 하면서 많을 걸 깨닫고 배운 거 같습니다. 세 나라가 다 다르다 보니 시스템, 분위기 이런 거를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저한테는 아주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터 한국에서 축구를 했기는 했지만, 호주로 가게 된 이유는 영어와 공부를 하기 위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축구 했을 당시에 나이가 초등학교 3~4학년의 어린 아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맞으면서 축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호주를 보내셨던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 축구 생활은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독일에서 축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또 다시 호주에서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티와이가 좋았기 때문입니다(웃음) 호주에서 축구 생활은 한국과 아주 달랐죠. 아무것도 모를 꼬꼬마 였지만 한국과 호주의 차이는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일단 호주에서는 즐기는 게 우선이었어요. “즐기면서도 집중하는 분위기” 그게 가장 임팩트가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또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많이 배웠어요. 훈련 시간도 길지도 짧지도 않고 딱 적당한 시간으로 짜여져 있어서 모두가 즐기면서도 열정을 쏟아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저를 가르쳐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웃음)

그렇게 6년 동안 호주에서의 축구 생활이 끝나고, 명문고등학교인 부경고등학교에 축구부에 합류 해 축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많이 강압적(?) 무조건 시키는 것만 해야 하는 그런 훈련과 생활을 하더라고요. 그런 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필요 이상으로 과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웃음) 한국의 축구 시스템은 모든 팀들이 우승을 하고, 성적을 내야하도록 구조가 짜여 있기 때문에 전술적 체력적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을 호주에서 지내서 처음에 부경고등학교에 갔을 때는 진짜 하루 하루가 힘들었습니다. 호주에 있을 때 처럼 훈련이 기다려지지 않고, “아 내일은 또 어떻게 힘든 훈련을 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부경고등학교에서 1년을 생활하고 독일로 넘어왔죠. 사실 와서 느꼈지만, 독일이랑 한국이랑 별 를 게 없는 거 같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저희 팀이 경기를 계속 져서 2주일 내내 운동장만 뛰었어요. 근데 한국과 다른 점은 있습니다. 이렇게 뛰는 운동을 하면서도 팀 분위기는 역시 한국과 비교 했을 때 훨씬 좋아 뛰는 게 싫지는 않았습니다. 가끔 안 뛰는 선수들이 있으면 코치들이 먼저 와서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설득해 선수들을 뛰게 만드는 게 아 역시 한국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동 시간은 독일도 호주와 똑같이 길면 1시간 30분? 짧으면 1시간 운동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 죽기 살기로 운동에 임합니다. 그리고 요즘 경기 성적이 안 좋아도 체력 운동 말고, 팀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그리고 각 선수에 멘탈과 심리 그런 거를 관리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상담합니다. 세 나라 모두 장점은 있지만 여러 가지를 모두 고려 했을 때 호주가 가장 좋은 축구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웃음)

Q 독일에서 생활은 어떤가요

A 음 외국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자체가 그냥 힘든 거 같아요. 독일에 와서 인생이 힘들다는 거를 뼈저리게 느끼는 중 입니다. 또 친구, 가족이 소중하다는 걸 느껴요(웃음) 축구 외에는 평일 오전에 어학원에 가서 3시간 정도 수업을 듣고 곧바로 집으로 가서 점심을 해 먹죠. 가끔 요리하기 귀찮을 때는 사 먹기도 해요(웃음) 그렇게 점심을 해서 먹고 숙제 하고 설거지하고 쉬다 보면 한두 시간 뒤에 운동을 가야 해서 집에서 푹 쉬는 편입니다. 운동이 늦게 끝날 때는 밖에서 사 먹고 집에 들어오고 빨리 끝날 때는 저녁도 해 먹으면서 지내요. 매주 수요일은 운동이 없어서 빨래랑 대청소하면서 그렇게 금 같이 쉬는 날을 보내요. 독일 와서 적응할 거는 딱히 없었어요. 축구만 적응하고 다른 거는 영어가 돼서 적응할 게 없더라고요.

Q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게 적응 하는데 도움이 됐나요

A 네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아요. 자기관리 같은 부분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죠. 근데 호주에서는 선배, 동료, 후배들과 지내서 외롭거나 쓸쓸한 면에서 힘든 거는 없었는데, 지금은 혼자 있으니깐 호주에 있을 때랑은 좀 다른 거 같아요. 코치님들이 가끔 생활에 관여하고 그러셨는데 지금은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모든 걸 혼자서 하면서 지내니까 조금 힘드네요

'유석경의 인생 그리고 호주'

Q 호주 생활에 대해서 얘기 해주세요

A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있어서 스토리가 아주 길어요(웃음) 쉽게 말하자면 저의 다른 고향이라고 할 수 있어요. 6년 동안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쌓은 거 같아요. 학교 생활부터 숙소 생활 까지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좋았고 , 그 많은 일들 덕분에 제가 많이 성숙해진 거 같아요. 아쉬운 점은 많은 여자들을 사귀지 못한 게 제일 아쉽네요(웃음)

Q 신태용 축구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A 펙트만 말 하면 신태용 축구학교는 축구와 학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축구를 하면서도 학업에 충실히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 코치님들 덕분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나름 성적이 나쁘진 않았습니다(웃음) 생활은 아주 자유롭지만 규율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외국에서 생활 하면 외국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시는데, 신태용 축구학교에는 최고의 한국 조리사님이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정성스레 해줍니다.

'유석경의 미래'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돼나요

A 일단 저는 무사히 마지막 유소년 팀에서 리그를 잘 마무리를 하고 성인 팀을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가능한 한 빨리 1부~ 3부 성인 팀에 들어가 프로축구의 경력을 쌓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물론 미쵸바 보다 이쁜 여자도 만나고 싶네요(웃음)

Q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A 축구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돈도 많이 벌어서 걱정 없이 살고 싶어요. 그리고 나중에는 부모님과 많이 붙어있으면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았고 , 지금도 떨어져 살고 있으니까 시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가족 모두 같이 여행도 다니고 싶네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서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유석경에게 OOO란'

Q 본인에게 호주란

A 저에겐 호주란 한국 말고 다른 고향이죠. 친구들도 한국보단 호주 친구들이 더 많아요. 그리고 호주에서의 추억과 기억이 더 많아요. 아무것도 몰랐을 때 가서 호주에 있을 때도 몰랐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참 많은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제가 호주에서 잘 지냈기 덕분에 지금 독일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 거 같아요.

Q 본인에게 축구란

A 저에겐 축구란 직업인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축구이고, 그걸 직업으로 하고 싶으니까요(웃음) 음 축구랑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지만 아직도 늘 새롭고 저를 힘들 게 친구인 거 같아요. 그래도 축구가 재미있고 좋아요

Q 본인에게 신태용이란

A 다른 애들은 어렵고 멀게 느끼겠지만, “쌤”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웃음) 그리고 지금은 국가대표 감독님이시고요. 항상 존경하고, 정말 멋있으신 분이세요.

'마무리'

Q 호주에서 외국 여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독일에서도 여전한가요

A 제가 아는 유석경은 호주에서 축구와 공부에만 집중했던 걸로 알아서 여자 얘기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래도 네 뭐 인기가 많았던 거는 인정합니다(웃음) 독일 와서는 완전 반대로 인기가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그거야 뭐 제가 축구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그런 거 같네요(흑흑) 아 그리고 여자는 호주가 더 예쁜 거 같아요(웃음)

Q 다음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 힌트 좀 주세요

A 음 한때 제 도시락 통을 들고다니던 친구입니다. 그리고 제 X랄 친구 이기도 하죠 허허. 일단 그 친구는 여자가 많고 얼굴도 잘생겼습니다. 한번 웃어주면 여자들이 녹아요. 지금은 고3 생활을 마치고, 아마 밖에 나가서 여자들과 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인터뷰가 끝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A 현승이 형 덕분에 이렇게 신선한 인터뷰를 하면서 옛날의 저를 다시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인터뷰 하시느라 고생하신 H 님께 감사하고 보고 싶네요. 모든 티와이 출신들이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것을 하면서 잘 됐으면 좋겠네요. 더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티와이 스포츠에게 정말 감사하고 파이팅 입니다!

H의 말:

열세 번째 인터뷰가 끝이 났습니다. 이번 인터뷰 주인공은 시차 때문에 인터뷰를 진행 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인터뷰에 임해준 주인공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이제 두명의 인터뷰 주인공 만이 남아 있는데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마지막 인터뷰까지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테니까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월요일이 시작 됐네요, 이번 주 한 주도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인터뷰 주인공은 2017.11.08 00:00 AM에 공개 될 예정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꾸벅)


 
 
 

Kommentarer


bottom of page